밀수자금 9만불등 반출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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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김포세관은 10일 미화8만8천6백90달러와 일화2천4백만엔 (한화 1억5천5백만원) 을 밀반출하려던 싱가포르인 주범 진호강씨(44·상업) 등 외국인 7명을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세관에 따르면 진씨는 9일상오9시 김포공항 국제선청사 2층 중국수속장에서 싱가포르행 KAL-6l7편을 타기위해 수속중 2중장치 손가방속에 감춘 미화가X선 투시기에 비쳐 적발됐다.
조사결과 진씨는 홍콩인 임신걸씨(27·무직)등 6명과 지난4일 입국, 서울에서 미화 6만4천달러와 일화 9백60만엔을 국내밀수조직으로 부터 건네받아 외화소지한도액이 초과하지않는 1만달러 이내 범위로 각자에게 분산, 6일 일본대판으로 출국한뒤 7일다시 입국하면서 외화전액을 자신의 이름으로 외환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진씨는 입국후 국내 밀수조직으로부터 미화 2만3천3백달러와 일화 1천4백40만엔을 추가로 받아 9일 출국하면서 임씨등 6명에게는 2백만엔씩만 소지케한 뒤 나머지 돈중 4만달러는 2중장치 손가방속에 감추고 4만8천6백90달러와 일화는 정당하게 가져나가는 것처럼 가장하기위해 호주머니에 넣고 나가다 적발됐다.
세관은 이돈이 밀수대금을 결제한 외화로 보고 진씨를 추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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