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틀고 자다 일가 4명 질식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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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대구=연합】31일 상오 10시40분쯤 대구시 북구 침산3동 508의13 우방구씨(30·일성도금공장 종업원)집 안방에서 우씨와 부인 김태자씨(27), 장녀 수연(4), 2녀 수지(2)양 등 일가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우씨의 동료 여직원 최영옥양(27·대구시 침산 2동 313의 10)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최 양은 우씨가 출근하지 않아 우씨의 형이며 공장대표인 우동구씨(34)가 전화를 걸었으나 아무도 받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숨진 우씨 집에 가 안으로 잠긴 방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선풍기가 돌고 있는 상태에서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져 있었다는 것. 경찰은 우씨 일가족의 사체를 부검한 결과 질식사로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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