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취업 사이트 450억 대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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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 권성문(사진) 사장이 취업정보 사이트인 잡코리아를 매각해 450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19일 KTB네트워크에 따르면 권 사장은 최근 자신이 대주주(65.4%)로 있는 잡코리아를 미국의 취업정보 사이트인 몬스터닷컴에 9956만달러(1050억원)에 팔았다.

세계 최대 취업정보 사이트인 몬스터닷컴은 권 사장 보유 지분과 함께 소액주주 지분을 합쳐 모두 99.5%의 지분을 사들였다. 권 사장은 1999년 주당 1만원에 잡코리아 주식 226만주를 개인 돈으로 사들였다. 이번에 권 사장은 잡코리아 주식을 매입 가격의 세배가 넘는 주당 29달러(3만592원)에 팔아 450억원의 매각 차익을 올렸다.

권 사장은 2001년에는 경매사이트인 옥션을 미국 이베이사에 팔아 개인적으로 624억원을 벌었다. 두건의 기업 매각만으로 권 사장은 개인적으로 1000억원이 넘는 돈을 번 셈이다. 잡코리아는 지난해 107억원의 매출에 2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몬스터닷컴이 잡코리아의 수익구조를 높이 평가해 지분전량을 인수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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