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사진공모전 대상작품은 '합성사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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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개최한 제7회 바다사진 공모전의 대상작 '새아침'. 연합뉴스가전국 네트워크망을 통해 15일 배포한 이 사진은 그러나 곳곳에서 합성의 흔적을 보이고 있다.

작품에 등장한 해의 크기를 참작할 때 촬영에 동원된 렌즈는 대략 2백㎜ 내외의 망원렌즈.

같은 크기라면 앞쪽에 나오는 물체가 크게 보여야 하지만 (1)번 배 위의 사람 사진보다 훨씬 뒤에 있는 (3)번 부분의 바다새가 오히려 크게 나와 있다.

(1)번보다 한참 뒤에 있는 (2)번 배 위의 사람 크기가 제일 앞쪽의 (1)번 배 위 사람보다 큰 것도 부인할 수 없는 또 하나의 비정상이다. (5)번 부분의 물결 반사도 (4)번 해의 위치를 볼 때 명백한 오류.

촬영자의 위치를 감안할 때 (4)번 해와 정면 중앙의 촬영자를 연결하는 일직선상의 작은 섬 앞쪽에 물결반사가 위치해야 정상일 것이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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