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콜드] 타구 맨손으로 잡고 결승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8면

*** 타구 맨손으로 잡고 결승점

▶ 핫 플레이어 박진만(삼성 유격수)=야구를 머리로도 한다. 7회까지 삼성이 1-0의 리드를 잡은 건 박진만의 힘이었고, 경기 내내 두산을 압박한 점수였다. 2회 1사 후 볼넷으로 나간 뒤 2사 후 3루 도루 성공. 이어진 박명환의 폭투 때 홈을 밟아 그 도루의 의미가 컸다. 3회 임재철의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아웃시킨 건 최고 유격수로서의 쇼 타임.

*** 볼넷 → 도루 허용 → 폭투 실점

▶ 콜드 플레이어 박명환(두산 선발투수)=한국시리즈에서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패전투수가 되다니. 부상을 딛고 마운드에 오른 그는 최고구속이 150km로 빨랐고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았다. 그런데도 1실점했다. 잘 던졌다고 하긴 어려운 게 다섯 개의 볼넷은 너무 많았다. 볼넷과 도루 허용, 폭투, 그리고 실점. 안타를 안 맞으면 뭐하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