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냉장고 계속 불티나|양주 소비증가, 소주의 4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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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승용차와 냉장고가 계속 불티나게 팔리고있다.
디젤과 프로판가스를 쓰는 차량이 점점 늘어남에따라 휘발유소비는 뚝 떨어졌다.
지난 3년여 동안 애주가들이 멀리했던 위스키 소비가 다시 즐어나 그 증가율이 소주의 4배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동안 특별소비세 및 주세가 부과되는 품목의 소비실태를 보면 승용차의 경우 5만1백69대가 출고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7%나 늘었다.
같은 기간에 냉장고 판매댓수도 49.5%나 늘어나 가전회사들이 톡톡이 재미를 보았다.
상반기중 경유소비는 33.7%가 늘어난 대신 휘발유는 25.6%나 감소, 값싼 연료에의 전환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기도 전에 청량음료가 예상외로 많이 팔려 올여름에는 불티나는 장사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상반기중에 1백90억원어치나 팔렸다. 작년보다 27.8%가 늘어난 것이다.
불황때 증가추세를 보였던 소주 소비가 금년들어급격히 둔화, 올 상반기에는 6%증가에 그쳤다.
그대신 위스키 소비량은 1천5백88kl로 작년동기보다 28.2%나 증가, 경기가 좋아짐에 따라 술도 고급을 많이 마심을 나타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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