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결승리그진출 확정|대학선발은 분전 불구 예선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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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형만한 아우는 없는가. 한국대표팀은 쾌조의 2연승으로 결승리그 진출이 확정됐으나 대학선발팀은 2연패로 예선리그 통과가 좌절되고 말았다.
19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83서울국제초청 남자농구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A조의 한국대표는 장신 스웨덴 하게비클럽과 19차례의 역전·동점극을 펼친끝에 74-73으로 힘겹게 역전승, 2승으로 남은 호주와의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6강대열에 뛰어 올랐다.
그러나 B조의 대학선발은 오스트리아 클로스타노이버그 클럽에 1백4-92로 패퇴, 2패로 남은 미국대학선발과의 경기에 관계없이 탈락한것이다.
한편 B조의 강력한 우승후보 미국대학선발은 이집트대표팀을 1백10-53으로 압도,2연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6강이 겨루는 결승리그에는 한국대표·호주슈퍼소닉스 (이상A조), 미국대학선발·오스트리아 클로스타노이버그·이집트대표(이상B조) 등 5개팀이 결정됐으며, 나머지 1개팀은A조의 스웨덴-사우디아라비아의 승자로 결정된다.
이날 한국대표는 이충희가 철저히 봉쇄당해 전반을 42-38로 뒤지는등 고전을 면치못했다.
그러나 후반들어 박수교(21득점) 조명수(12점) 등의 외곽슛이 호조를 보여 57분께 58-57로 첫 역전을 이룬뒤 줄곧 시소끝에 반골차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한국은 스웨덴에 야투율(49%-52%)과 리바우드(21개-29개)에선 뒤졌으나 실책(10개-18개)을 덜 범한것이 승인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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