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하수도 사업 진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앞으로 한국의 상하수도 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입니다."

세계 최대의 상하수도 및 용수 관련 전문업체인 프랑스 '베올리아 워터'의 레지스 칼멜스(50.사진) 아시아 지사장. 그는 지난 1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사명 변경 및 ISO인증 축하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업체는 1999년 한국에 비벤디 워터로 진출해 이번에 베올리아 워터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 베올리아 워터는 현재 세계 1백여개 나라에 진출한 다국적기업인데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액이 1백10억유로(약 15조4천억원)에 이른다.

칼멜스 지사장은 "향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친환경 용수처리 전문기업으로서 활동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지역의 공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각종 선진 공업용수 기술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베올리아 워터는 현재 인천시 송도의 '만수 하수처리시설'건설사업에 참여해 2005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다국적 기업이 이 같은 민.관 협력사업에 참여하기는 처음이다.

그는 이와 관련해 "최근 상하수도 처리 기술은 단순히 물을 집앞에까지 공급해 준다는 차원에서 벗어나 각종 첨단기술이 접목된 미래형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앞으로는 지자체와의 파트너십 구축에 주력해 민.관 협력 상하수도 사업에 더 활발히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올리아 워터는 이에 앞서 현대석유화학.하이닉스반도체 공업용수 시설 건설에 참여해 총 5천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박혜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