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찾기 주제가부른 가수 설운도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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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그리웠던 30년 세월/의지할곳 없는 이몸 서러워하며/그얼마나 울었던가…』
요즘 KBS 이산가족찾기생방송의 주제가 『잃어버린 30년』박건호작사·남국인작곡)을 부른 신인가수 설운도군(25)은 마치 신데렐라가 된 기분이다.
『뜻밖에 히트를 하고보니 제자신 너무 당황해 이따금 가사를 잃어버릴 정도입니다.』
지난해 KBS『신인탄생』에서 연5주를 석권, 본격적인 가수로 출발했던 설군은 잇달아 인생길』『나룻배』등을 발표했으나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었다.
1년가까운 공백기간 동안 그는 남몰래 히트곡을 내기위해 몸부림쳤다. 그러다 우연히 부르게된『잃어버린 30년』이 꿈을 이뤄준것이다.
본명 최영춘, 부산출생. 사업을하는최기태씨(54)의 3남2녀중 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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