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인간장대들 서울에 몰려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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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농구의 장대들이 몰려온다.
83 서울국제초청 남자농구대회가 7개국 8개팀이 출전한 가운데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동안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다.
이번대회는 한국에서 국가대표와 대학선발등 2개팀 그리고 미국 대학올스타, 호주의 슈퍼소닉스, 스웨덴의 하게비클럽, 오스트리아의 클로스타노이버그클럽, 이집트대표팀, 사우디아라비아대표팀등 8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벌인뒤 각조상위 3개팀이 예선전적을 안고 결승리그에 올라 패권을 겨루게된다.
특히 이번대회에서 주목의 팀은 미국대학올스타팀으로 12명중 8명이 2m이상의 인간장대들로 구성돼 덩크슛등 본바닥 미국농구의 진수를 보여줄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팀의 최장신은 2m13㎝의 「블레어·라스무센」(오리건주립대2년)과 「스튜어트·그레이」(UCLA4년)로 국내최장신 한기범(중앙대)보다 7㎝가 더 크다.
최단신선수가 1m89㎝의 「대니 타킨랜」(라스베이가스대3년)으로 미국팀은 우선 키에서 다른 팀들을 압도하고 있다. 이외에 한국대표팀과 호각을 이룰것으로 보이는 호주의 슈퍼소닉스팀도 2m이상의 선수를 5명이나 보유하고있다.
이대회는 아시아순회경기의 일환으로 이번대회에 출전한 미국·스웨덴·오스트리아·이집트팀등은 오는26일부터 8월2일까지 말레이지아 국제초청대회에도 출전한다.
한편 대한농구협회 서성환회장은 13일 내년부터 여자대회도 함께 치르기위해 FIBA(국제농구연맹)과 협의해보겠다고 밝혔다.
농구협회는 이번 대회기간중 삼성전자 선경 태평양화학 현대컬러등의 협찬을 얻어 냉장고 컬러TV·세탁기·자전거등을 관중들에게 경품으로 제공키로했다.
◇조편성
▲A조=한국대표·호주 슈퍼소닉스·스웨덴 하게비
▲B조=한국대학선발·미국대학올스·이집트대표·오스트리아 클로스타노이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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