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소식] 조혜연, 박지은 꺾어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 조혜연, 박지은 꺾어

○…조혜연 6단이 10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여류명인전 본선 결승에서 라이벌 박지은 6단을 흑불계로 꺾고 도전권을 따냈다. 조 6단은 본선 1회전에서 신예 이하진 초단에게 져 패자조로 떨어진 뒤 다시 4연승으로 도전권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현 여류 명인은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 지난해 루이 9단에게 2대0으로 타이틀을 빼앗긴 조혜연이 설욕전을 벌이게 됐다.

*** LG배 8강 한국 2명 진출

○…LG배 세계기왕전 8강전과 4강전이 17, 19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다. 8강 중 한국은 이세돌 9단과 올해 마스터즈배 우승자인 박정상 5단 단 두 명. 나머지는 모두 중국이다. 이세돌은 왕위후이(王煜輝) 7단과, 박정상은 조선족 소년 강자인 박문요 4단과 각각 맞붙는다. 또 다른 두 판은 구리(古力) 대 저우허양(周鶴洋), 추쥔(邱俊) 대 천야오예(陳耀燁).

*** 이창호 KBS바둑왕전 우승

○…이창호 9단이 유창혁 9단을 2 대0으로 꺾고 24기 KBS 바둑왕전 우승컵을 차지했다. 결승 3번기의 첫판을 이긴 이 9단은 13일 KBS 스튜디오서 열린 결승 2국에서 17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2대0 완승을 거둔 것.

KBS 바둑왕전은 이창호가 14살 때 생애 첫 우승을 거뒀던 바로 그 기전. 인연이 깊어서인지 이 9단은 이 기전에서 모두 여덟 번 우승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