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파이프 고장…원유 "홍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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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울산=연합】23일 하오3시쯤 울산시 용연동 앞바다에 설치해둔 주식회사 유공울산정유공장의 원유파이프 고장으로 원유 1백여 드럼이 바다로 흘러들어 울산만앞 방어동 동진마을 등 4개마을 10여㎞의 연안이 원유로 뒤덮였다.
이날 유출된 원유는 때마침 울산외항 쪽에서 불어오는 남풍을 타고 울산항 연안으로 밀려왔다.
이사고로 방어동 어촌계소속의 제l종 공동어장 1백20여㏊에서 서식하던 성게·천초등 수산물이 기름으로 덮여 큰 피해를 보았다.
한편 유공과 울山지방 해운항만청 해양경찰대는 2백여명의 직원을 동원, 원유제거작업에 나섰는데 울산수협 방어동어촌계 측은 제1종 공동어장의 피해액이 1억5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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