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꼴지」안간힘이 다 볼만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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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해태, OB꺾어…선두질주
해태가 OB와 이전투구(이전투구)의 난전 끝에 9회초 구사만루에서 2번 서정환(서정환)의 2타점 결승타 등으로 6점을 뽑아 힘겨운 승리를 올렸다.
해태는 8회초까지 5-1로 앞서 승리를 낙관했으나 8회말 OB의 반격에 4실점, 5-5의 동점을 허용해 패배의 위기로 몰렸다.
그러나 해태는 9회초 4번의 만루 찬스를 맞으며 집중 4안타와 적실 1개, 사구 2개로 대거 6점을 뽑아 11-5로 신승했다.
8게임을 남기고 있는 해태는 이날의 승리로 25승1무16패를 기록, 2위의 삼미(25승18패)를 한 게임차로 벌려놓았다.
한편 대구경기에서는 롯데가 홈팀 삼성을 5-3으로 누르고 20승l무22패로 3위를 지켰다.
전기리그폐막을 10일 앞둔 프로야구는 해태·상미의 우승다툼에 못지 않게 「탈꼴찌」를 위한 하위팀들의 대결이 더욱 흥미롭다.
3위의 롯데가 20승 고지에 올랐지만 MBC (19승l무23패), OB(19승24패), 삼성(17승3무22패) 등 4개팀들이 모두 시소를 벌이고 있어 이들의 대결이 더욱 불꽃을 튀기고있는 것이다.
최하위를 벗어나기 위한 4개팀들의 혼전으로 해태·상미의 우승 판도가 이들 팀들에 의해 판가름 나게 돼 점입가경이 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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