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홈서 3연승… 선두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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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광주홈구장에서 기적의 3연승을 거둔 해태타이거즈가 18일만에 삼미를 제치고 마침내 선두를 탈환했다. 전기우승의 관건이되는 삼미와의 3연전에서 전승을 거둔 해태는 23승1무15패로 예상우승수 30승에 7승차로 육박했다.
치욕의 3연패를 당한 삼미는 24승17패로 예상우승수에 6게임을 남기고 있다.
따라서 해태는 남은11게임중 6할3푼6리인 7승을, 삼미는 남은 9게임중 6할6푼7리인 6승을 올려야하므로 해태가 유리한 입장에 서게됐다.
삼미의 상승무드를 꺾고 우위를 확보한 해태는 이상윤 주동식 등의 투수들이 제몫을 해냈고 특히 8일 경기에서 타자인 김성한이 투수로서 예상밖의 완봉승을 올림으로써 투수로테이션에 구심점을 찾아 3연승을 장식한 것이다. 해태는 또 김봉연과 김종모가 타격에서 위력을 발휘, 대 삼미와의 3연승에 견인차가됐다.
4번지명타자인 김봉연은 5회말 승리를 굳히는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자신의 14호홈런을 기록했다. 김봉연은 9일현재 홈런(14개) 타점(36)에서 1위를마크, 해태타력의 선봉장으로서 팀을 이끌고있다.
김종모 역시 5일(OB)과 7일 (삼미)에 연거푸 결승솔로홈런을 날렸고 9일경기에서도 2회말 우중월2루타로나간 5번 김성한을 중전적시타로 불러들여 선취타점을 올렸다. 그동안 손목부상으로 14게임에 결장했던 김종모는 90타수35안타로 타율3할8푼9리를 마크하고있으나 규정타석수 1백20타수에 14타수가 모자라 타격10걸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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