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멤버로 기용…숨은 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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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통렬한 미사일슛으로 한국승리에 돌파구를 마련한 김종건(긴종건·서울시청·19)은 「제2의 이영무(이영무)」라 불리고있는「작은거인」.
작은 체구에 미드필드를 종횡으로 누비며 특히 공격적 링커로서 송곳으로 찌르듯 적진을 돌파하는 찬스포착의 감각이 비범한 재치덩어리다.
작년 동국대부고시절 팀이 항상 중하위에 머물러 거의 무명선수로 가려져 있었고 최초의 청소년대표선발때는 기용되지 못했다.
그러나 뒤늦게 박종환감독에게 발견되어 추가선발되었고 그의 진가는 지난l월 태국국제청소년대회때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교체멤버로 기용되었으나 주요한 고비에서 난관을 타개해내는 주역이된것이다.
이대회 이후 축구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최대의 유망주라는 평가를 했고 이러한 기대에 부응, 김은 또한번 빛을 발했다.
아직까지는 체력이 뒤지는것이 흠. 전후반 90분을 최고의 컨디션으로 완주할수없는 약점이있다. 경기도태생. 키1백72cm·체중67kg으로 1백m주력은 13초F로 빠르지는 않으나 짧은거리를 대시하는 순발력이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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