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변심 화풀이 인질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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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7일 변심한 애인에 대한 분풀이로 인질소동을 벌였던 김영선씨(20·트럭 조수·서울 가리봉동 315의106)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6일 하오1시30분쯤 애인 구모양(21·회사원)이 『결혼해야 겠으니 그만 만나자』는 말을 남기고 헤어지자 하오4시20분쯤 봉천7동 1612의16 손영식씨(45)집 앞에서 상수도공사를 하던 소순관군(18)등 4명에게 시비를 걸어 이들을 깨진 콜라병으로 위협, 손씨의 지하실골방에 몰아넣었다는 것.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중 구양을 불러줄 것을 요구, 달려온 구양이 『다시 사귀겠다』고 하자 인질들을 순순히 풀어주고 경찰에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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