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 대신 가위로… 차량 내비게이션 훔친 전과28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가위로 자동차 문을 열고 내비게이션 등 장비를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특가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이모(25)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과 28범인 이씨는 사기죄로 복역하다 출소한지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이씨는 출소 직후인 지난해 11월 25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서울과 인천 일대에서 25차례에 걸쳐 주차된 차량의 문을 따고 시가 900만원 상당의 내비게이션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에 주로 범행을 저질렀다.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의 열쇠구멍에 가위를 집어넣고 위로 당기는 수법으로 차문을 땄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훔친 내비게이션을 인터넷 중고장터 등을 통해 개당 4만~10만원 정도에 팔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영상제공=서울 강동경찰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