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방 일가족 3명 피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횡성=연합】28일 상오 6시20분쯤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행정리 행정한약방에서 주인 남궁섭씨(70)와 부인 장은순씨(59), 남궁씨의 동생 남궁억씨(48)등 3명이 흉기에 찔린채 숨져 있는 것을 같은 마을 전근훈씨(42)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마을 반장인 전씨에 따르면 이날 새벽 가옥세를 받기 위해 남궁씨 집에 가보니 한약방 주인 남궁섭씨는 피투성이가 된채 숨져 마당에 엎드려 있었고 부인 장씨와 동생 억씨는 안방에서 역시 피투성이가 된채 숨져 있었다는, 것.
행정한약방은 약을 잘 짓는다는 소문이나 서울등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손님들이 줄을 잇고있는데 동생 억씨는 형을 도와 약방 일을 해왔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피살된 한약방주인 남궁씨가 평소 현금을 집안에 많이 두었다는 이웃 주민들의 말에 따라 금품을 노린 범행으로 보고 탐문수사를 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