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대우로 갈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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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할렐루야냐 대우냐. 축구 스타 허정무(29)가 갈팡질팡하고 있다.
네덜란드프로팀 PSV 아인트호벤에서 활익하고 있는 허정무는 지난3월 할렐루야에 입단하여 올 7월부터 슈퍼리그에서 뛰기로 구두계약을 한바 있으나 최근 대우측의 강력한 스카우트에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의 장운수감독은 20일 김우중 회장의 강력한 지시에 따라 서독지사를 통해 허정무에게 계약금 1억원을 제시, 긍정적인 반응을 바았다고 밝히고 오는 6월 대통령컵 국제축구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귀국하여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감독은 할렐루야의 구단주인 최순영회장도 허정무의 대우 행을 양해했다고 밝히고 불교도인 허정무가 할렐루야에 입단할수는 없으며 곧 입단할 박종원이나 조정래등 연세대 출신 옛고료들과 함께 대우에서 활약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할렐루야의 함흥철 감독은 『구두계약도 계약이다. 허정무가 위약과 하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다』고 당초 약속대로 할렐루야에 입단할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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