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년체전 내일 개막|전주·이리·군산 3곳서 열전 5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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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전주=임병태·전종구기자】『선진질서 선진체전 선진조국』-.
전통문화의 고도 전주시 덕진벌을 온통 어린 새싹들의 축제로 수놓을 제12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21일 상오10시반 전주공설운동장 메인스타디움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갖고 25일까지 열전5일에 돌입한다.
88년 서울올림픽의 주역이 될 소년 소녀들의 스포츠 대 잔치인 이번 대회에는 4년만에 참가하는 재일동포를 비롯, 13개 시도에서 1만3백78명(임원2천7백29명,선수7천6백49명)의 선수단이 참가, 사상 최대규모를 이루게된다.
80년 61회 전국체전과 마찬가지로 전주 군산 이리 등 3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케 되는 이번 소년체전에는 근대2종 복싱 역도와 국민교 씨름이 시범종목으로 거행되고 중학부에서는 23개 종목, 국교부에서는 육상·수영·체조·축구·농구·배구·핸드볼·탁구·배드민턴·양궁 등 10개 종목에 걸쳐 경기를 펼친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겨냥한 이번 체전은 4년만에 시도대항 종합 채점제가 부활되어 체전의 염기가 고조된데다 모든 진행을 종래 체전과는 달리 자유스럽고 부드럽게 하는 등 몇 가지 특색을 나타내고있다.
입장식에서 종래 군대식이던 「우로봐」대신 모자나 손을 흔들기로 했으며 입장 후에도 부동자세대신 편안한 자세를 취하는 등 자연스러운 방식을 채택키로 했다.
또 이번 체전부터는 도세가 약해 하위를 차지하더라도 지난 대회보다 가장성적이 향상된 시도에 성취상을, 그리고 질서를 잘 지키는 시도에 질서상을 신설, 사기를 높여주기로 했으며 수영종목도 동시에 치러 전국체전에서 번외경기식으로 취급되던 폐단을 없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최우수선수에게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컵이, 세계주니어신기록 및 타이기록은 대통령표창이, 한국신기록엔 체육부장관표창이, 대회신기록엔 체육회장 표창이 각각 수여되며 대회신기록이상을 수립한 선수 및 우수선수로 인정된 유망주에게는 체육장학금이 주어진다.
한편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 개회식예정연습이 거행되고 전주시 등 3개 도시는 시가지를 온통 꽃과 아치로 단장, 체전무드가 무르익었다.
13개 시도 및 재일동포선수단은 19일 모두 전주에 도착, 임전채비를 갖추었다.
3년만에 체전을 개최하는 전주공설운동장은 종래의 레스라이트를 뜯어내고 6억5천만원을 들여 우레탄포장으로 트랙을 재단장했으며 군산공설운동장에도 3억5천만원을 들여 테니스와 사이클장을 신설했다.
한편 전통적인 예향(예향)의 특색을 살려 국악연주회 전시회 발표회 등 문학예술행사도 아울러 개최한다.
◇체전안내 (21일)
▲입장식=전주공설운 (10시반) ▲육상=전주공설운(l시반·전종목) ▲수영=전주실내수영장(2시·전종목) ▲핸드볼=전주실내체(2시·전종별) ▲배구=전주여고체(2시·국교부) 전수서중체(2시·중학부) ▲체조=전주해성고체(11시·전종별) ▲하키=연초제조창운(1시·중학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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