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줄어…아이 낳으면 보험료 깎아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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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아이를 낳으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보험이 처음 등장했다.

대한생명은 보험 가입 후 아이를 낳았을 때 자녀 1명당 1%씩(2명 한도)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싱글 라이프 보험'을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가입 연령은 만 15~60세.

아이를 낳으면 주계약 보험료뿐 아니라 특약보험료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미혼 고객이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가입하면 회비 15%와 웨딩패키지 이용료 5%를 각각 할인받을 수 있다. 가입 요건(만 18세 이상, 가입시 세대주로서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1주택 소유자)이 충족될 경우엔 이 상품을 장기주택마련저축 계좌로 활용할 수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 계좌로 가입하면 납입 금액의 40%(연 최고 300만원)까지 연말 소득공제를 받고, 가입 후 7년이 지나면 이자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독신가구의 확산과 저출산 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어 가족 형성과 출산 장려 등 공익적 기능을 추가했다"며 "생명보험협회에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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