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한옥의 결정은 보완만 하면 해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문화는 독특한 창조성과 함께 그 발전이 더욱 중시돼야 한다. 5천년을 이어온 한옥전통이 한낱 보존문화재로서의 가치밖에 못 된다는 것은 「문화의 발전」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무시한 어리석음이 아닐 수 없다.
한옥의 장·단점을 연구, 결점을 보완한 가치체계만 확립됐어도 오늘과 같은 주택양식의 혼란상은 없었을 것이다.
난방과 취사시설의 분리와, 화장실의 위생처리 및 거실공간으로의 이동, 일부 현대건축양식의 도입 등을 통해 한옥의 현대기능작인 불편은 해결할 수 있다.
아직까지 건축학계나 건축가들이 시대에 어울리는 전통한옥의 대안을 뚜렷이 연구,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