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철군」 내일 조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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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네타냐(이스라일) AP·UPI=연합】 이스라엘·레바논 및 미국 대표들은 15일 이스라엘 북부 휴양도시 네타냐에서 제37차 레바논주둔 외군 철수 협상을 열고 현정문안 작성을 끝냈으며 빠르면 17일 역사적인 철군협정조인식을 가질 것이라고 이스라엘 외무성 대변인이 발표했다.
「아비·파즈너」 외무성 대변인은 3국 대표들이 이날 6시간동안 계속된 회담에서 영어·불어·히브리어·아랍어 등 4개 국어로 마련될 협정문안 중 미결상태로 남아있던 불어와 아랍어 협정문안의 작성작업을 끝냈다고 말하고 이제 협정조인만이 남아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파즈너」 대변인은 16일 개회되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의회가 철군협정을 승인할 경우 17일 협정조인식이 거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내각은 철군 협정안을 이미 승인했으며 레바논 내각도 시리아 측의 완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를 승인했다.
미국 외교의 개가로 평가받고 있는 이번 철군협정은 79년의 대이집트 평화우호 조약에 이어 이스라엘로서는 아랍국가와 맺는 두 번째 협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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