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잡히면 중형…증거를 없애자"|"금품털고 살해" 잇달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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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4월28일 하오 5시20분쯤 서울염창동 37 문화연립주택 바동201호에서 가정주부 김인숙씨(28)와 딸 재영양(1) 모녀가 침입 강도에 둔기로 머리를 맞고 식칼로 온몸이 찔려 숨졌다.
김씨는 목이 졸리고 얼굴과 머리를 빨랫방망이로 수없이 맞았으며 왼쪽가슴·오른쪽 옆구리 등에 15군데의 칼을 맞았고 재영양은 오른쪽 옆구리·왼쪽가슴·팔 등 6군데를 찔려 처참하게 숨졌다.
경찰은 처음 잔인한 수법으로 보아 원한살인으로 보았으나 집안에서 일제카메라·돌반지·금목걸이·산호쌍가락지 등 80여만원어치의 귀중품이 없어진 것을 발견, 수사혼선을 노린 살인강도로 단정,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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