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 "다른 남자에게 눈길 간 적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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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현아와 조동혁 주연의 영화 '애인'(감독 김태은ㆍ제작 기획시대)의 촬영현장이 공개됐다.


29일 낮 12시 경기도 파주 헤이리에서 열린 촬영장 공개행사 및 기자회견을 통해 성현아는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랑이야기지만 관객에게 설득력있게 다가가기 위해 새로움을 추구했고, 또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애인'은 결혼을 앞두고 멋진 남자의 작업에 흔들리는 여자의 이야기. 다음은 성현아 조동혁, 그리고 김태은 감독과의 일문일답.

-얼마나 파격적이고 자극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성현아=사랑의 소재가 그렇다고 해서 그런 생각을 할지 모르지만, 하루동안의 사랑이지만 아기자기하고 잔잔한 사랑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베드신이 없는게 아니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모습의 사랑을 보여줄 것이다.

-성현아와 연기호흡은.

▶조동혁=모델활동할 때 성현아씨를 몰랐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성현아씨를 알았다. 나보다 나이도 많고 선배님이고, 아무래도 나보다 연기를 잘 해서 배울 점이 많다.

-키스의 소감은?

▶조동혁=좋았다.

-두사람이 이끌어 가는 배역이라 부담은 없나?

▶성현아=주변에서 볼 수 있는 여성상을 만들어 나가기위해 노력했다. 찍은 것을 보았는데, 만족스럽다.

▶조동혁=연기하는 걸 보면서 매번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같더라.

-성현아는 전작이 '첼로', 조동혁은 '러브하우스'인데 멜로 연기 어렵지 않았나?

▶성현아=많은 작품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가 앞으로 영화배우의 길을 걷는데 매우 중요한 한 획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동혁='러브하우스'에서는 악역이었다. 촬영 10일 전 캐스팅돼 촬영하면서 시나리오를 꿰뚫고 들어갔다기보다는 대사에 이끌려 갔다. 그런 부분이 힘들었다.

-배역에 대한 생각은?

▶조동혁=사업이 망하고 다음날 아프리카에 떠나려고 하다가 마음에 든 여자를 만나서 사랑에 빠진다. 실제로 이런 매력적인 여자와 데이트를 하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

▶성현아=영화가 개봉된 이후에는 연인들 사이에 많은 이견이 있을 것 같다.

-남자친구가 있는데 혹시 다른 이성이 보인 경험이 있는지.

▶성현아=남자가 있는 상황에서 다른 이성에게 눈길이 간 적이 없다. 하지만 영화속 설정이 공감이 가긴 한다.

-영화속 하룻동안 벌어지는 일인데 어려움은 없나.

▶성현아=의상을 촬영하는 두달 내내 같은 옷만 입고 있어서 불편했다. 또 무더운 날씨에 두꺼운 옷을 입고 촬영을 하려고 하니까 힘들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인데, 연기하기 힘들지 않나.

▶성현아=영화에 캐스팅된 이후에 영화사에서 책이 왔다. '비포선라이즈', '메디슨카운티의 다리' 등 여성의 심리에 대한 책이 왔다. 사람들이 보기에 저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봤다.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랑이라서 잘 모르겠다.

-이 영화를 색깔로 표현하자면.

▶김태은 감독=하얀색이다. 결코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하게 그려나갔다. 성현아와 조동혁 주연의 '애인'은 결혼을 앞두고 멋진 남자의 작업에 흔들리는 여자의 이야기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김수진.박성기(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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