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기관사 없는 지하철」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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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기관사나 승무원 없이 컴퓨터에 의해 원격조정으로 운행되는 초현대식 지하철(사진)이 프랑스 북부 리유시에서 푀근 개통됐다.
「쥘·베른」의 공상소설에서나 나옴직한 이 미래의 열차는 리유시의 외곽에 자리잡은 조종실에서 운행에서 승객의 승하차까지 지하철 구내에 설치된 2백 50개의 TV카메라를 통해 모두 컴퓨터로 자동조종한다. 운행 정차간의 모든 동작은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 미리 프로그램된 컴퓨터로 작동된다.
기관실이 없어 크기도 작아 기존 지하철보다 25%가량 연료비를 절감되고 터널이나 다리의 설치비용도 적게 든다. 프랑스의 첨단기술기업 마트라두가 12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3억 4천 3백만달러를 들여 만든 이 열차의 시속은 정차시간을 포함해 36km. 기존지하철보다 1.5배가량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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