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충격 속에 4강 탈락 세계탁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한국여자탁구가 69년 뮌헨대회 이후 14년만에 4강의 결승토너먼트진출이 좌절, 국내 탁구 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한국 여자 팀은 1일 동경요요기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단체전 예선최종일 B조 경기에서 소련에 3-2로 역전승을 거두어 일본·소련 등과 함께 동률 6승1패를 기록했으나 세트득실차(일본+1,소련0,한국-1)에서 뒤져 3위로 전략,5∼8위 전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한국은 이날 소련이 일본을 3-2로 제압,4강 진출에 한 가닥 희망이 있었으나 두게임을 소련에 내줌에 따라 30일의 대 일본전서 3-1로 진 것이 부담이 되어 상위권에서 탈락된 것이다.
한편 한국남자 팀은 30일 강호 프랑스에 5-4로 역전승을 거둔데 어어 1일의 예선마지막날 경기에서 미국에 5-1로 승리했으나 스웨덴에 5-4로 패퇴, 4승3패로 중공·스웨덴에 이어 3위를 차지, 5∼8위 전에 진출함으로써B조에서 4위를 차지한 북한(4승3패)과 2일 하오6시 남북대결을 벌이게 되었다.
이로써 남녀단체전의 패권은 여자A조 1위인 중공-B조2위인 소련,B조1위인 일본-A조2위인 북한, 그리고 남자A조1위인 중공-B조2위인 헝가리, B조1위인 영국-A조2위인 스웨덴으로 압축됐다.
▲남자A조 순위-①중공7승 ②스웨덴6승1패 ③한국4승3패 ④프랑스4승3패(이상 승자 승) ⑤유고3승4패 ⑥체코2승5패 ⑦서독2승5패(이상 승자 승) ⑧미국7패
▲여자B조 순위=①일본6승1패 ②소련6승1패 ③한국6승1패(이상 세트 득실차) ④영국 4승3패 ⑤루마니아 3승4패 ⑥스웨덴 2승5패 ⑦핀란드1승6패 ⑧프랑스7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