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로 스포츠정신 가꾸도록" 이병철회장 라이언즈에 당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창단이념 살려라".
○…최근 이뤄진 프로야구 상성라이온즈의 지도부개편은 이병철회장의 지시에 따라 단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장은 삼성라이온즈의 문제점을 보고받고 『삼성이 표방하고 있는 인화단결의 이념』을 강조하고 『스포츠정신을 높여 자라나는 젊은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줄 목적으로 프로야구단을 창단했다』는 점을 지적, 『최근 구단안에 내분이 있다는 말이 있으니 창단이념을살려 근본적으로 고치라』는 불호령을 내려 구단정리가 단행됐다는게 후문이다.

<해태는 홈서 강세 삼미,원정때 잘해>
○…해태는 홈에서 강하고 삼미는 원정경기에서 강하다.
또 OB는 MBC에 우위를 지키고 MBC는 롯데에, 그리고 삼미는 삼성에 각각 강한 팀컬러를 보이고있다.
프로야구는 27일로 모두44게임을 치러 6개팀이 모두 한번씩 격돌해 각 팀끼리의 전력을 견주었다.
초반전에 나타난 6개팀간의 전력에서 해태는 홈구장 광주에서 삼성과 단1번 비겼을 뿐 5승1무로 톡톡이 홈그라운드의 잇점을 보이고 있으나 원정경기에서는 1승3패로 약세다.
반면 9승5패로 선두를 달리고있는 삼미는 어웨이경기에서 5승1패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초반 홈인천에서 4연패를 당한후 오히려 4연승을 거두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6개팀간의 대결에서는 OB가 MBC에 4승1패로 강하고 MBC는 롯데에 3승1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미는 삼성에 3승1패로 강세를 나타내고있다.
해태-롯데, 롯데-OB는 나란히 2승1패로 팽팽한 상태. 올시즌들어 최다연승기록은 삼미와 해태의 4연승이며 최다연패는 삼성의 5연패다.

<도루왕 자리놓고 이해창-김일권 경쟁>
○…올시즌 도루왕자리를 놓고 MBC청룡의 신인 이해창과 작년도루왕 김일권(해태)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9일현재 이해창은 18게임에서 9개의 스틸을 성공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김일권은 11게임에서 6개를 기록, 이해창을 바짝 뒤쫓고 있다.
발빠른 두선수의 준족싸움은 프로야구에서의 최대의 관심중의 하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