휙! 하늘로 치솟아 도쿄 구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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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가 변하고 있다. 재개발의 바람이 거세다. 대표적인 곳이 롯본기, 오모테 산도, 도쿄역 근처의 마루빌딩이다.

롯본기 힐즈는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의해 재탄생하고 있다. 이곳을 일본 문화의 핵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75만9000㎡의 부지 위에 오피스·주택·호텔·상업시설·문화시설 등을 융합시켜 놓았다. 다양한 시설을 긴밀하게 연계시켜 개발하는 복합단지 형태다. 자연 경관을 살린 공원과 연못, 광장도 들어선다. 전체 면적의 절반을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자연이 숨 쉬는 도시로 만들어 가고 있다.

롯본기 힐즈에 있는 모리타워에 도쿄시티뷰라는 전망대가 있다. 나선 모양의 유리탑 입구에서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면 52층까지 42초 만에 도착한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 눈앞에 도쿄 전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53층에는 모리 미술관이 마련돼 있다. 현대 아트전이 열리고 있다. 도시 미래연구소에서 11월 23일까지 도시의 모형전을 전시하고 있다. 도쿄·상하이·뉴욕을 1000분의 1로 축소해 놓았다.
긴자는 예전부터 명품 거리로 유명했다. 최근에 오모테 산도가 긴자 못지않은 명품 거리가 됐다. 20~30대 여성들이 넘치고 있다. 구치·알마니·루이비통 등 유명 브랜드숍들이 늘어서 있다.

예전의 마루 빌딩은 샐러리맨들로 가득 찬 거리에 우두커니 서 있는 사무적이고 딱딱한 건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유명 레스토랑부터 패션숍, 인테리어숍 등 140여 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다. 백화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도쿄는 교통망이 잘 발달돼 있어 어느 곳이나 이동이 편리하다. 지하철역마다 고유의 번호가 적혀있다.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도 이용하기가 쉽다. 치안이 잘 돼 있어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다.

도쿄는 현대와 과거의 매력이 가득 차 있는 곳이다. 4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고도다. 가부키를 비롯해 전통예능과 다도 등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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