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 29일 출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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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선장을 바꾼 태극호가 2006 독일월드컵 본선을 향한 항해를 시작한다.

축구 국가대표팀 새 감독을 맡은 딕 아드보카트(58)와 수석코치 핌 베르베크(48)가 29일 오전 10시 네덜란드항공 편으로 인천공항에 내린다. 아드보카트 감독과 베르베크 코치는 도착 직후 취재진에 한국 팀을 맡은 소감과 각오를 간단히 밝힌 뒤 임시 거처인 하얏트호텔과 타워호텔에 여장을 푼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30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연다. 아프신 고트비 비디오 분석관은 30일 오후 입국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10월 12일 이란과의 친선경기(서울월드컵경기장)에 출전할 엔트리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는 축구협회 기술국이 미리 건네준 DVD 자료를 통해 기본적인 선수 파악은 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 파일을 보고 2002월드컵 당시 한국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던 베르베크 코치의 조언을 참고해 이란전 명단을 결정할 것이다. 명단 발표는 10월 2일, 소집은 6일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K-리그에도 부지런히 쫓아다니며 '흙 속의 진주' 찾기에 나선다. 10월 2일 FC 서울-인천 유나이티드, 5일에는 성남 일화-수원 삼성 경기를 볼 예정이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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