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 푸젠 철강공장 계획안 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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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포스코는 중국 푸젠산밍(福建三明)강철과 합작으로 푸젠성(福建省)에 철강공장을 설립하는 기본계획안을 성(省)정부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맹링준 부이사와 인터뷰에서 "포스코가 연간 1000만t 생산규모의 철강공장을 짓기 위한 계획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기본계획안 제출은 확인했으나 공장설립 지역이나 철강 생산규모와 합작비율 등 세부안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맹 부이사를 인용해 "포스코가 중국정부의 철강확장 억제 정책에 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정책에 부응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정부는 6월 철강의 과잉 설비에 따른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해외 기업의 중국공장 설립을 억제하고 ▶새로 공장을 지을 경우 기존 노후설비를 폐쇄할 것을 요구하는 신 철강산업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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