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 특공부대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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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육군은 전방부대에 기동타격특공부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황영시육군참모총장은 20일 본부기밀실에서 주요지휘관회의를 소집하고 훈시를 통해 『북괴가 현실도피의 최종수단으로 대남도발을 감행해올 것이 명백하다』고 지적, 『어떤형태의 도발이든 그 양상에 맞춰 배가(배가)의 응징보복으로 즉각타격을 가하는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추기위해 특공대를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황총장이 밝힌 기동타격특공부대는 최신예장비로 무장된 정예부대로 이부대가 창설되면 북괴의 특수8군단등 비정규전부대에 대응하는 기존의 특전부대와 함께 육군의 특수전임무수행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황총장은 『북괴가 국제회의 개최를 방해하기 위해 휴전선에서의 무력침공이나 후방교란을 목적으로 한 무장공비침투·저공비행 AN-2에 의한 공중침투등 지·해·공을 통한 계획적 도발기도를 노골화 할 것으로 예견된다』고 지적하고, 『과거l·21사태나 삼척 울진사태때는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기습을 받았으나 이같은 상황을 미리 알고있으면서 대비를 허술히 해 도발을 허용한다면 해당책임자와 당해지역 지휘관은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황총장은 또 『우리는 국민의 경각심을 고취할 목적으로 북괴의 능력을 과장보도해온 반면, 우리군의 전투력향상을 위한 제반조치는 보안문제등의 이유때문에 소극적으로 홍보해온감이 없지않다』고 말하고『이로인해 일부국민은 피해망상의 패배의식에 사로잡혀있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육군은 이제부터 북괴보다 월등히 우세한 입장에 있는 우리군의 태세를 널리 알리는 적극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요지휘관회의에는 전후방 사단장급이상의 핵심지휘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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