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소동' 바비킴, "대한항공 발권 실수 때문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바비킴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행 대한항공 기내에서 지난 7일 소동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바비킴 측은 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대한항공이 발권 실수를 했다. 이후 바비킴이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기내 와인을 마셨다. 본인은 취중이라 정확히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비킴 측이 밝힌 사건 정황은 이렇다. 바비킴은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고 있는 누나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 7일 오후 대한항공 편을 이용했다. 그런데 문제는 발권 과정에서 벌어졌다. 본인의 마일리지 포인트를 이용해 비즈니스 석으로 티켓을 업그레이드 했으나 대한항공 발권 직원의 실수로 인해 이코노미 석으로 티켓이 바뀐 것. 비행기 탑승 후 바비킴은 대한항공 측에 지속적으로 티켓 문제에 대해 컴플레인 했으나 항공사 직원들은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할 뿐 좌석을 교체해 주지 않았다.

바비킴 측은 "비즈니스 석에 비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좌석을 원래대로 교체해 주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바비킴이 감정이 상했고 기내에 실린 와인을 먹은 후 취중에서 고성이 오가고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본인이 주장하고 있다"면서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 후 현지 경찰 두 명에게 인도돼 조사를 받았다. 기내 승무원들이 주장하는 폭행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불미스런 사건에 연루된 점 사죄드린다. 추후 경찰조사가 있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 측은 "발권 실수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기내에서 폭행과 폭언이 오간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답했다.

이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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