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대신 솔잎상식…조깅후도 허기 안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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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어릴때부터 영약으로 알고 먹고 있는데 이제는 하루라도 거르면 몸이 개운치 않습니다.』
장술을하는 무술인으로도 잘알려진 김세현씨(42·선경건설 해외인력부장)의 건강유지 비결은 말린 솔잎의 상식. 김씨는 어릴때 98세까지 장수한 외조부로부터 솔잎을 늘 먹으면 소나무처럼 건강해진다는 말을듣고 35년동안 솔잎을 장복해왔다.
김씨는 매일 점심·저녁 두끼식사만하고 아침식사는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먹는 찻숟가락 3개정도의 솔잎으로 대신한다. 1백78㎝에 85㎏의 거구지만 솔잎만 먹어도 몸전체가 훈훈해지고 식사를 한것처럼 속이 든든해진다는것. 매일 아침 16㎞씩 조깅을 한 후에도 허기를 전혀 느끼지 못한단다.
솔잎은 푸른색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응달에서 말리는것이 중요하다. 또 갓나온 여린 잎일수록 좋고 「조선솔잎」이 더 좋다는것. 말리는 기간은 부서지지 않을정도로 15∼20일정도가 적당하고, 말린후에는 먹기 쉽도록 잘게 썰어 더이상 마르지 않도록 보관한다. 복용방법은 물과함께 씹어서 삼키는것.
이와함께 솔잎을 술에 담가 6개월정도 보관했다가 마시는것도 좋다.
김씨는 이처럼 솔잎을 꾸준히 복용한 결과 특히 심장이 튼튼해져 혈액순환이 잘되고 한겨울에도 추위를 못느낄 정도로 건강한 몸을 갖게 되었단다. 또 14년째 꾸준히 하고있는 한풀(큰 기라는 뜻)이라는 무술에서 힘을 발휘하는 데도 크게 도움을 받고 있다는것.
김씨는 솔잎은 동의보감에도 풍과 습을 치료하고, 오장을 편히해 배고픔을 느끼지않게 한다고 씌어있을 정도로 심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몸전체를 튼튼히 하는데 효과가 있는 영약임이 틀림없다고 강조한다.
김씨는 솔잎외에도 밀을 통째로 갈아 국수를 만들어 먹는것과 푸른 야채를 많이 먹는것도 건강유지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자신의 비결을 확신하는 자기암시가 가장 중요한 것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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