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마늘등 주요 농작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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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부는 농민들이 중개상의 꾐에 빠져 고추·마늘등 주요농작물을 현값에 팔지못하도록 하기위해 미리 생산자금을 지원하고 수확때 적정가격으로 이를 사들이는 것을 주요골자로한 83년도 유통산업근대화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8일 경부는 유통근대화 추진위원회 (위원징 김준성부총리)에서 올해 농수산물 공산품유통 을 원활히하기위해 모두 1천7백83억원을 투입, 국민생활필수품의 생산·출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농수산물의 경우 중개상들이 투기를 노려 주요농수산물을 밭데기로 사들이는등 폭리를 취하는것을 막기위해 농민들로하여금 고추·마늘등 농작물 별로 4천5백개의 협동출하반을 조직하도록했다.
정부는 이들 농민단체가 씨를 뿌릴때 미리 4백억원을 지원하고 수확할때는 농협을 통해 적정가격으로 이를 사들여 중개상들의 횡포를 막기로했다.
협동출하반에 지원되는 자금은 농수산물 안정기금에서 대출된다. 융자기간은 1년이다.
이와 함께 농협 단위조합도 2백74개에서 4백개로 늘려 농민에 대한 출하자금과 유통정보도 지원키로했다.
이밖에 전국에 6개 도축장 및 3개어시장을 신설하고 5개도매시장·공판장시설을 개선키로했다.
올해 농산물 주요 생산단지 부근에 21개 가공공장도 세운다.
공산품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올해20개시장을 선정, 대중상품을 슈퍼마킷처럼 셀프서비스방식에 의해 파는 근대적 시장으로 육성키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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