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체질을 알면 완치가 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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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 체질을 알면 완치가 보인다.
건선, 아토피, 두드러기, 여드름 등과 같은 난치성 피부염은 완치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피부질환의 원인을 호르몬 분비와 관련하여 보기 때문인데,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약을 복용하고 연고를 바르다보면 일시적인 효과는 볼 수 있겠지만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증세가 나타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약과 연고를 장기간 지속적으로 사용하다보면 내성이 생겨 오히려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중요한 것은 피부질환의 증상을 진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호르몬의 부조화 현상이 왜 발생하는가를 찾아 피부질환 유발 요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것인데, 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각각의 체질별 특징이 있기 때문에 그 특징에 맞게 체질을 개선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몸에 열이 많아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의 환자는 더위를 덜 타는 체질로 개선하여 열과 땀을 줄이면 완치가 가능하고, 몸에 땀이 너무 적어 피부가 건조한 환자는 땀이 나는 체질로 개선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이는 이제마의 체질의학에 근거한 치료법으로, 똑같은 증상을 보이더라도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른 진단과 처방을 해야 한다는 전통 한의학의 원리를 반영한 것이다. 유명 병원에서 주사도 맞고 연고도 발라보았으나 치료를 중단한 직후 증상이 재발해 체질별 해독프로그램으로 치료효과를 본 한 '전신 가려움증'환자의 경우, 소양인에 해당되는 침을 맞고 가려움 증세가 금세 가라앉았다. 이밖에도 체질의학에 의한 정확한 원인 분석과 치료를 통해 그 효과를 체험한 사례는 다양하다.

난치성 피부질환은 체질이 통째로 개선되지 않으면 완치가 어려운 만큼 철저한 분석이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단순히 증상만을 치료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연고를 남용하면 피부질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음은 물론 혈관 확장, 면역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으니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
[해맑은한의원 박경환 원장 (02-742-7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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