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기성 부인 소가와·교오꼬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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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2일 조치훈기성과 함께 귀국한 부인 「소가와·교오꼬」여사(32)는 뼈를 깎는듯한, 체력의 소모가 많은 대국을 끊임없이 치러야하는 남편을위해 자신이 해야할 가장큰 일은 건강을 유지하도록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편의 식성이 까다롭지않아 음식장만에 큰 걱정은 없어요. 좋아하는음식은 된장국·김치찌개·쇠고기·생선등입니다.』
조기성은 건강을 위해 전에는 수영을 자주 했으나 감기에 걸리는 일이 많아 요즈음은 골프를 치고 있다고 했다.
이번 기성전대국중에 조기성이 감기에 걸려 무척 애를 먹었고 인삼차를 매일 아침 끓여냈다고.
딸 「마도까」(마저화), 아들 「구라마」(안마)에게 아버지의 나라를 알리기위해 애쓰고 있으며 자신도 아이들과 함께 우리말을 배우려고 노력한다고했다.
조기성과는 「기따니」(목곡보)도장에서 만났다.
서도를 함께하다가 친근해졌는데 『고독한 혼과 혼이 서로 손짓했다』고 조기성이 말했지만 자신도 그렇게 느끼고 있다고.
한국에계신 시아버님 조남석씨와 시어머님께 자주 문안은 드리지만 며느리노릇을 잘하는지는 모르겠다면서 사랑받는 며느리가 되도록 애쓰겠다며 웃었다. <임재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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