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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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전소연

<서용강서구화곡동59의39>
역사는 대교위를
그 얼마나 오갔는가
봄빛이궁전처럼
밤에도
봄이 오누나
빛이 빛을 찾는소리.
내 오랜 유천을
나목으로 서성이면
열사흘 달이와서
빈가지를 채워놓고
별빚도
강물위에다
꿈을 굴절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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