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폭파하겠다" 인터넷 글 올린 중학생

중앙일보

입력

 부산대학교를 폭파하겠다는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협박 혐의로 중학생 김모(15)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군은 지난 6일 오후 11시15분쯤 한 스마트폰 정보사이트 게시판에 “1월 8일 오전 4시30분 부산대학교에 폭탄을 터뜨려 건물을 무너뜨리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다. 김군은 “작전 실행 인력이 부족하다”며 지원자에게 사례금 70만원을 주겠다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학교 측은 “대학 건물에 대한 테러(폭파) 예고가 있어 경찰이 폭발물을 수색하고 있으니 자정 이전에 모두 귀가해 주시길 바랍니다"는 문자메시지를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보내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인터넷 주소(IP) 추적을 통해 부산 남구 자택에 있던 김군을 붙잡았다. 김군은 “관심을 받고 싶어 장난 삼아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현재 관련 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부산=차상은 기자 chazz@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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