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주식 가로채 증권지점장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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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청량리경찰서는 22일 고객이 맡긴 주식청약금와 주식등 4천2백여만원을 가로챈 전한양증권성동지점장 허단씨 (45·서울 제기2동892의66)를 업무상배임등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허씨는 대신증권 영업부 차장으로 있던 78년5월 고객 남궁인씨(여·서울여의도동1에892)에게 준 주식청약환불금 2천2백만원을 가로챈다음 81년10월 한양증권성동지점장으로 자리를 옮겨 빚독촉을 받자 입금치도않은 진흥기업주식 5만3천7백주(당시싯가2천5백만원)가 입고된것처럼 허위작성해 주었다는 것.
허씨는 또 지난해4월 고객인 신길웅씨(서울중곡동 285의 13)가 성동지점에 맡긴 삼성전자주식 8천주, 주식회사 쌍용주식 7천주(싯가 7백92만원)등을 예탁받아 지점장명의로 보관증만 써준채 회사에 입금시키지 않고 이를 가로챘다는 것이다.
허씨는 지난해 1월에도 고객 김대웅씨가 맡긴 대림산업주식 1천주(싯가57만원)를 같은 방법으로 가로챘다가 피해자들로부터 예탁금과 주식반환청수소송을 받고있는 한양증권측의 고소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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