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꿈나무」대거 출전|경호 역전마라톤 일주일 앞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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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거행되는 제13회 경호역전마라톤대회에 지난해 우승팀인 전남을 비롯, 전북 경북 충남 충북 경기 및 서울등 7개 시·도선수단이 출전한다.
15일 중앙일보사 회의실에서 열린 시·도선수단의 감독자회의는 각 지역별예선을 거쳐 엄선된 선수엔트리를 확정, 1주일앞으로 다가온 국토종주의 대레이스에 대한 임전채비를 마무리지었다.
7개 시·도선수단은 저마다 88년 서울올림픽에서 꽃을 피울 한국마라톤의 꿈나무들을 이번 경호역전마라톤대회에 총동원할 것이라고 장담, 유망한 신인마라토너들의 대거 등장이 기대된다.
또 각시·도선수단의 전력은 새얼굴들의 포진으로 거의 배일에 가려있으나 서울올림픽과 아시안게임유치 및 작년 뉴델리아시안게임에서의 마라톤제패에 자극받아 신예건각들이 전국에 걸쳐 속출, 시·도간의 우열을 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평준화를 이루고있다는 것이 이날 시·도감독자들의 공통된 견해였다.
특히 전남은 작년에 이어 기필코 2연패를 이뤄 마라톤의 고장으로서 면모를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결의를 천명했으며 80년대들어 상승일로인 전북은 사상최초의 우승을 올해에는 실현시키고 말겠다는 집념을 보였다.
중앙일보사가 대한육상경기연맹과 공동주최, 13년의 연륜을 새기는 경호역전마라톤대회는 오는 22일 상오9시반 목포역전광장을 출발, 서울까지 닷새동안 5백18·4km를 주파하여 종합기록으로 시·도간 순위를 가린다.
각시·도선수단은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고교·중학의 정예 20여명으로 구성돼 목포∼서울간 54개소구간을 릴레이로 달린다. 첫날 광주에 기착함으로써 대장정의 서막을 장식하는 경호레이스는 이튿날인 23일 광주∼남원∼전주 1백29km의 최장·최난구간에서 시·도간의 본격적인 각축을 펼치며 24일 전주∼이리∼논산∼대전(1백14·3km), 25일 대전∼청주∼조치원∼천안(96·4km)을 달린후 최종일인 26일 천안을 떠나 평택·오산·수원·안양을 경유, 하오2시께 대망의 종착지 여의도 국회의사당앞에 골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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