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경제] 시속400km 1000마력 자동차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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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무려 1000마력짜리 엔진을 단'수퍼 카'가 곧 탄생한다. CNN머니는 스포츠카 제조 업체인 부가티(Bugatti)가 조만간 1000마력 짜리 엔진을 장착한 '베이론(Veyron)'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부가티는 1998년 폴크스바겐이 인수한 회사다. 이번에 나오는 베이론은 2인승이며 곧 4도어 형도 생산될 예정이다. 4륜 구동형으로 16기통 엔진이 탑재됐다. 1000마력 엔진은 일반적인 중소형 승용차 엔진의 10배 가까운 것이다. 예를 들어 1600cc 르노삼성 뉴SM3의 엔진은 107마력이다. 베이론은 시속 400km까지 달릴 수 있다. 차체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탄소 섬유로 제작됐다. 첫 시제품은 2003년에 나왔다. 당시 엔진 출력이 너무 강해 차체가 급회전하는 결함이 발견됐으나 2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선했다. CNN머니는 "완제품 가격이 124만 달러(약 12억8000만원)로 잡혔지만 선금을 내고 사겠다는 고객이 줄을 서고 있다"고 전했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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