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유가 30불 지지|야마니 회견 "OPEC회의 빠르면 5일쯤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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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파리·라고스외신연합=본사특약】「아메드·자키·야마니」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상은 1일 밤(현지시간) 방영된 한 프랑스 TV와의 회견에서 『가격인하에 대한 합의가능성이 있을 뿐 아니라 그 시기가 임박했다.』고 밝힌 뒤 『OPEC 긴급 각료회의가 빠르면 5일, 아니면 6∼7일에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5면>
「야마니」 석유상은 또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배럴당 4달러씩 인하하는 방안에 동의한다고 전제한 뒤 『기준유가가 배럴당 26달러 이하로 내려가면 새 에너지개발에 거액을 투자한 석유 소비국들이 심각한 문제에 부닥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9일 배럴당 5.50달러씩 유가인하를 단행한 나이지리아는 0PEC가 기준유가를 4달러씩 인하할 경우 자국산 원유가격을 1.50달러 올림으로써 유가조정에 보조를 맞출 뜻을 시사했다고 라고스의 산업소식통들이 1일 말했다.
이에 앞서 OPEC의 강경·온건파들 사이의 중재역할을 해온 「칼테론」 베네쉘라 석유상은 28일 페르시아만 협력협의회(GCC) 국가들을 대변하는 쿠웨이트와 이란·이라크·리비아
등 강경파대표인 알제리 등과 가진 3개국 파리예비협상에서 전반적인 OPEC 원유생산량한도에 대한 잠정적인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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