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 일 대표팀 주전인 재일동포 이인창 내년 아주 대회에 대비 수영련서 스카우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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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대한수영연맹은 국내수구경기의 활성화를 위해 일본대표팀 주전으로 활약하고 일본수영계에서 수구의 천재로 각광을 받고있는 재일동포 이인창선수(일본체대)를 스카우트, 선수겸 코치로 기용, 오는 84년4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에 대비키로 했다.
3월 일본체대를 졸업하는 이는 지난해 제9회 뉴델리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일본대표팀 주전선수로 활약한바있다.
이의 스카우트를 위해 최근 일본을 방문한 수영연맹 신웅기 수구이사(건대교수)는 이선수는 물론 이의 부모도 모국의 수구발전을 위해 한국에 갈 것을 쾌히 승낙했다고 밝혔다.
수영연맹은 이선수가 일본체육대를 졸업하고 귀국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달부터 20명으로 국가대표팀을 구성해 강화훈련에 돌입키로 했으며 17일부터는 일본대표팀 40명을 초청, 한국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 등 본격적인 수구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우리 나라 수구는 4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나 64년과 68년 한일교환경기를 제외하고는 국제경기경험이 전무하며 일반1, 대학5, 고교4, 중학3팀이 현재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협회는 수구의 활성화롤 위해 내년부터 전국체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체육회 및 체육부에 요청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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