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쓴 인공눈물, 안질환 유발할 수 있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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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눈에 촉촉함을 더해주는 인공눈물. 용도에 맞게 적정량을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안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GS안과 김무연 원장은 "특정성분이 포함된 안약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부작용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무연 원장의 도움으로 인공눈물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본다.

인공눈물은 종류에 따라 구성 성분이 다르고, 보관 기관에도 차이가 있다. 대표적인 살균성분인 벤잘코늄, 티메로살, 클로르헥시딘 등을 포함하면 보관기간이 길지만, 독성이 있어 사용량을 조절하지 않았다가 각막 손상, 결막의 섬유화 등 전안부 이상이 생길 수 있다. 하루에 네 번 이상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경우도 마찬가지다. 스테로이드 점안제는 소염효과가 우수해 만성 결막염이나 알러지 환자 등이 주로 사용하는데, 이 또한 습관적으로 사용할 경우 백내장을 앞당기거나 안압 상승으로 인한 녹내장 등 실명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일회용 인공눈물은 방부제가 없어 소량만 포장판매 된다. 유통기한이 있기 때문에 개봉 후 24시간이 지났거나 액이 혼탁해진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

인공눈물을 사용할 때는 특히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점안 시 용기 투입구가 눈과 닿거나 손끝에 닿지 않도록 하고, 자극이 덜한 흰자위 쪽으로 투입한다. 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눈물을 점안하면 눈물이 마르면서 렌즈와 눈을 밀착시킬 수 있고, 때문에 렌즈 제거 시 각막 손상을 초래할 수 있어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인공눈물을 넣은 다음에는 인공눈물의 성분이 눈물길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눈을 깜빡이지 말고 30초 정도 감고 있는 것이 좋고 혹여 2가지 이상의 안약을 동시에 사용할 때에는 약 5분 간격을 두고 점안해야 약의 성분이 골고루 흡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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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lif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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