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안중근 유해 공동발굴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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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통일부는 15일 남북이 조속한 시일 내에 '안중근 의사 유해 공동발굴단'을 구성해 안 의사의 유해 발굴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달 7일 개성에서 개최된 안중근 의사 유해 공동발굴 및 봉환을 위한 실무 접촉 이후 북측과 추가 협의를 거쳐 안 의사의 유해 발굴과 관련한 남북 합의서에 서명, 이를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총 4개 항으로 구성된 합의서에서 남북은 을사 5조약 날조 100년, 안중근 의사 순국 95주년이 되는 올해 안에 안 의사의 유해 공동발굴 및 봉환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남북은 또 조속한 시일 내에 전문가회의를 통해 안 의사의 유해가 매장된 위치를 확인하고 양측 전문가가 참여하는 발굴단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 과정에서 안 의사의 유해 매장 위치에 대한 관련 자료 조사 및 확인 작업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안 의사에 대한 기념 사업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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