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리빙] 주부 손도 명절증후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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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추석 연휴 기간 주부의 손은 마를 날이 없다. 명절 음식 준비도 해야 하고 설거지는 항상 산더미 같다. 가정의 화목을 위해 애쓴 주부의 손. 명절 직후 바로 관리해 주지 않으면 평생 거북등처럼 갈라진 손을 보며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더페이스샵 김미연 차장은 "시간이 날 때마다 우유나 쌀뜨물을 푼 미지근한 물에 손을 담가 놓아도 보습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핸드케어 전문 브랜드 아트릭스의 이두호 브랜드 매니저는 "손 피부는 쉽게 거칠어지고 다시 회복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명절 연휴에 시간이 없다며 신경을 쓰지 않고 관리를 게을리하면 안 된다"며 지속적인 관리를 강조했다.

*핸드크림팩=우선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는다. 잦은 비누칠로 손이 거칠어졌다고 느낀다면 그냥 미지근한 물에 5분 정도 손을 담그면서 손등과 손톱, 손가락 사이까지 깨끗이 닦는다. 이렇게 하면 보습제를 사용하기 전 표피에 붙은 각질과 불순물이 쉽게 제거된다.

이젠 핸드크림을 손에 듬뿍 바른다. 건조함이 심할 경우엔 핸드크림을 바르고 그 위에 바셀린이나 오일을 덧발라 주면 좋다. 그런 다음 크림을 닦아내지 말고 랩이나 비닐 장갑으로 손을 감싸 준다. 비닐 장갑 속에 습기가 차기 시작하면 따뜻한 물로 헹궈낸 뒤 다시 한번 핸드크림이나 로션으로 가볍게 마사지해 주면 된다. 핸드크림을 바른 손에 면장갑을 착용하고 잠자리에 들어도 좋다.

*손가락 잡아당기기=손 피부도 손상되기 쉽지만 손톱 또한 마찬가지다. 손톱의 구성물질인 케라틴도 잦은 설거지와 세제의 영향으로 파괴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럴 땐 핸드크림을 바른 뒤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다른 손의 손가락을 하나씩 잡아당기는'손가락 잡아당기기'가 효과적이다. 손톱 부위를 잡고 팔이 양옆으로 밀릴 정도로 당기면 된다. 이렇게 하면 손톱 뿌리까지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다.

조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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