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경제] '사랑의 고추씨' 200만톨 모으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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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김치냉장고 제조사인 위니아만도의 온라인 고객 커뮤니티인 '딤채클럽'(www.dimchae.co.kr)에 '고추씨 모으기 운동'이 벌어졌다. '고추씨'는 고객이 딤채클럽에 접속하거나 댓글을 올리면 한두 톨씩 받는 마일리지 포인트다. 딤채클럽 회원들이 '고추씨' 확보에 열을 올린 것은 5월 위니아만도가 회원들이 '고추씨' 200만 톨을 모을 경우 사회복지시설에 김치냉장고 딤채 1대를 기증하겠다고 공지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고추씨' 200만 톨을 마련하는 게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그래서 회원들의 '고추씨 모으기 운동'이 시작됐다. 매일 격려문을 돌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가입을 권유하는 것은 예사였다. 또 틈나면 접속하기, 휴가 가서도 접속하기 등 갖가지 방법이 동원됐다. 최근 200만 톨이 확보돼 13일 김치냉장고를 경기도 양평의 장애인 복지시설 '평화의 집'에 기증할 수 있었다. 위니아만도 측은 회원들의 정성에 감동해 1대 더 보냈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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