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물소리 등으로 동요 17곡 작곡 음악공부할 길찾는 11세 눈먼소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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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눈먼 11세 아들의 음악적 재능을 키워줄 방법이 없을까요.』
옷행상으로 겨우 생계를 꾸려가는 송해미자씨(38·청운동 57의10)는 유복자 외동아들 송율궁군(11·서울맹아학교4년)의 음악적 재능을 키워주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라면서 독지가를 찾고있다.
율궁군은 자연의 소리를 멜로디로 옮기는 음악적 재능을 발의, 어머니 송씨의 노력으로 지난 6개월동안 동요풍의 곡17곡을 완성했다.
율궁군의 음악은 바람소리, 물소리, 자동차소리 등 흔히 일상생활에서 들을수 있는 것들은 물로 구름과 하늘나라 등 추상적 소리까지 멜로디로 바꾼 이색적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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