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은 사대적표기 한강으로 고쳐써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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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군복무를 마치고 대학복학, 현재 학업에 몰두하고 있는 대학생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것저것 생각되는 것이 많지만 우리겨레의 젖줄이요, 수도서울의 동맥인 「한강」을 왜 한자로「한강」이라고 표기해야만 할까 하는데 생각이 미치지 않을 수 없다.
한강의 「한」이란 바로 크다, 많다는 뜻의 고어 「하다」에서 나온 말로 옛날 그저 큰 강 즉 한강이라고 불렀으리라. 그런데 문자로 표기하는 과점에서 한강으로 표기됐을 것이다.
그런데 이「한」자는 중국을 가리키는 말로 한강을 한강으로 한 것은 다분히 사대적인 발상에서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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